GENETii
실험실의 유리관 속에 갇힌 식물은 더 이상 ‘보존’의 대상이 아니라, 기계적 관리의 산물이다. 연구실을 벗어난 시선은 폐허가 된 도시로 옮겨가고, 그곳에서 식물은 기계를 삼키며 생명의 주도권을 되찾는다. 이어지는 풍경 속에서 자연과 기계는 점차 경계를 허물고, 마침내 융합된 새로운 생명체의 가능성을 드러낸다.


유승현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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